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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광주롯데점 등록일 조회수
제목 수입 명품, 잇단 가격인상에도 찾는 소비자…“울며 겨자먹기?” 2018-11-19 484

해외명품 업체인 샤넬, 프라다, 루이비통 등은 매년 가격인상에 나선다. 하지만 이들 업체는 올 상반기 역시 가격을 올린 바 있어 소비자는 물론 전문가 및 업계에선 가격 인상에 대한 정확한 이유에 대해 의구심과 비난이 커져가고 있다.

각 브랜드들은 제품 가격 인상에 대해 매년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변동 등이라는 해명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연말이나 연초 쉼없이 가격인상을 단행하면서 연례행사 중 하나 아니냐는 비아냥 섞인 목소리도 동시에 나온다.



또 해외매체에서 국가별 제품 차이가 존재한다는 보도 내용이 흘러나옴과 동시에 한국 시장에서 명품 브랜드들이 가장 고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소비자만 ‘호갱’ 취급 당하고 있다는 눈총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 가격인상 정책 여전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 러시는 혼수예물 수요가 몰리는 봄·가을, 결혼 시즌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샤넬과 프라다는 올해 4회, 루이비통은 3회에 걸쳐 가격인상 소식을 알렸다.

샤넬은 지난 1일부터 대표 제품이 타임리스 클래식 백과 보이 샤넬 백 2.55백 가격을 4~5% 인상했다. 이에 따라 보이샤넬플랩백의 미니엄 사이즈는 기존 588만원에서 612만~617만원까지 껑충 뛰었다.

루이비통도 지난 9월 가방 제품 가격을 2% 인상했다. 특히 루이비통은 지난 2월과 3월, 백화점과 면세점 제품 가격을 연달아 올리기도 했다. 구찌 역시 지난달 일부 여성슈즈, 여성의류 등의 가격을 3% 인상했다. 글로벌 가격 정책 때문이라는 게 가격 인상의 이유다.

프라다 역시 글로벌 명품의 ‘줄줄이’ 가격인상에 동참했다. 지난 2월 제품 가격을 3% 올린 데 이어, 지난 8월에도 5% 올렸다.


◆ 불황에도 명품은 잘 나가

하지만 가격 인상에 대해 각 업체들이 내세우는 이유는 본사 방침이라는 것이다. 사실상 국내 시장의 특수성을 감안하지 않고 본사에 기댄 원론적 답변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이 같은 지적과 함께 가격 인상 발표 시 경기불황에 소비심리가 위축된다는 등의 통설에 아랑곳하지 않고 실제 명품브랜드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한때 국내 소비자들의 소비 성향이 변화한 시점도 있었다. 고가의 명품백 대신 개성 있는 디자인에 실용성을 겸비한 착한 가격의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하지만 이런 트렌드도 잠시 국내시장의 명품 소비는 꾸준히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한 명품업계 관계자는 “한국 사람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보이는 것'에 많은 신경을 쓰는 부분이 있다. 인기 명품 브랜드에 아낌없이 투자하기도 하고 값이 저렴한 제품을 여러 개 사는 것보다 명품을 하나 사는 게 낫다는 소비심리가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비쌀수록 더 잘 팔리는 ‘베블런 효과’로 분석하고 있다. 베블런 효과는 제품 가격이 비쌀수록 수요가 증가하는 사회 현상을 말한다. 유독 명품업체들이 한국에서 가격을 자주 올린 것은 결국 일부 소비자의 그릇된 소비심리를 이용한 셈이란 지적도 나온다.

경기불황을 모르는 명품 브랜드들이 소비자 소유욕을 자극하면 할수록 내년에도 명품의 가격 고공행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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