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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광주충장로점 등록일 조회수
제목 달에 한발짝 더 간 오메가, 3.95㎜로 날렵해진 불가리 2018-04-16 1564

'바젤월드'고급 시계 트렌드

혁신에 예술을 더하다
1.95㎜ 두께 무브먼트 불가리 '옥토 피니씨모…'
세계서 가장 얇은 시계로

여성 라인 대폭 확대
오메가 '트레저' 여성버전… 불가리 '루체아 투보가스'
샤넬 '보이프렌드' 도 눈길

달 탐사 우주인의 손목시계
오메가 '아폴로8' 스켈레톤
지구에서 보이는 달 표면과 우주인이 보는 달 모습 결합

세계 최대 규모의 시계·주얼리 박람회로 꼽히는 스위스 '바젤월드'. 오메가·브레게·블랑팡 등 스와치 그룹 브랜드를 중심으로 롤렉스·파텍필립·브라이틀링·태그호이어 등과 불가리·쇼파드·해리 윈스턴 등 보석과 시계를 넘나드는 브랜드가 플래그십 규모의 부스로 위용을 뽐낸다. 지난달 22일부터 6일간 열린 '2018 바젤월드'에선 최첨단 복잡 기술로 꼽히는 뚜르비용, 미닛 리피터(시·분을 소리로 알려주는 기능), 스켈레톤, GMT(두 개의 시간대를 동시에 알려주는 기능) 등의 기능을 추가한 모델들이 다양하게 소개됐다. 전 세계 수백 여 업체가 참여했다. 스위스 시계 산업 매출이 지난해부터 상승하면서 고가(高價) 제품들도 대거 쏟아졌다. 베스트셀러 제품에 기능을 강화해 '안전한' 선택을 한 것도 눈에 띈다. 일명 '펩시'로 불리는 레드·블루 투톤의 롤렉스 GMT 마스터 II를 비롯해 파텍 필립의 인기 모델인 노틸러스 퍼페추얼 캘린더 등은 여전히 마니아를 몰고 다녔다. 여성 라인이 대폭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남성 중심으로 편중된 시장을 넓히려는 노력이다. 오메가는 트레저의 새로운 여성 전용 버전으로 젊은 세대의 박수를 받았고, 샤넬은 자체 개발 무브먼트(동력장치)를 탑재한 보이프렌드 스켈레톤 등으로 시선을 끌었다. 현장에선 물론, 해외 매체들의 이목을 끈 신제품을 선별했다.

불가리 '옥토 피니씨모 뚜르비용 오토매틱'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보석 브랜드 불가리. 시계 분야에선 매년 기록을 경신하며 '기록 파괴자'라고 불린다. 이번에 선보인 '옥토 피니씨모 뚜르비용 오토매틱'은 초복잡 시계(컴플리케이션 워치) 중 3.95㎜ 두께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시계로 기록됐다. 해외 매체들은 기술적 정교함과 미적인 섬세함이 완벽하게 조화된 극도의 얇은 두께로 혁신에 예술을 더했다는 평을 쏟아냈다.

새로운 뚜르비용 오토매틱 모델은 칼리버 BVL 288이라는 이름의 무브먼트가 들어 있는데 가장 복잡한 기능 중 하나라는 뚜르비용 모델인데도 1.95㎜ 두께밖에 되지 않는다. 무브먼트 뒷부분에 있는 페리페럴 로터(peripheral rotor·가장자리를 회전하며 충전하는 것)로 자동으로 되감긴다. 화이트 골드와 알루미늄 두 가지 금속의 서로 다른 밀도가 대비를 이루며 로터(회전 물체)가 규칙적이면서 균등한 속도로 회전할 수 있게 해준다. 52시간 파워 리저브.

불가리 '루체아 투보가스'

올해로 여성 주얼리 시계 제작 100년이 된 불가리. 이번에 선보인 루체아 투보가스는 빛이라는 뜻의 '루체아'에 불가리의 독자적인 기술인 '투보가스'를 결합해 한층 진화된 스타일을 선보였다. 투보가스는 별도의 용접 없이 유연한 나선형 밴드를 만드는 방법이다. 1940년대 탄생한 투보가스 기법은 가스 파이프 형태에서 착안했는데 기다란 골드 혹은 스틸 밴드 중심부를 감싸는 방식으로 유연하게 손목에 착 감기는 게 특징이다.

루체아 투보가스는 28㎜ 혹은 33㎜ 사이즈로 스테인리스 스틸 버전에는 블랙 래커 다이얼을, 스틸과 로즈골드가 교체하는 브레이슬릿(팔목 부분)은 화이트 마더오브펄(자개) 다이얼로 장식돼 있다.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 아폴로 8'

우주인 닐 암스트통과 버즈 올드린이 달의 표면에 발을 내디뎠을 때 그들 손목엔 오메가 시계가 얹어 있었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기존 스피드마스터 다크사이드 모델보다 한층 더 달에 가까워졌다. 앞뒤 모두 내부가 비치는 스켈레톤 디자인으로 지구에서 보이는 달 표면과 우주인이 실제로 보는 달의 모습을 결합해 선보였다. 아폴로 8은 1968년 달 궤도 탐사에 성공한 우주탐사선 아폴로 8의 이름을 그대로 따왔다. 이 시계에는 아는 사람만 안다는 재치도 숨겨져 있다. 뒷부분에 아폴로 8 우주선 사령관이었던 짐 로벨의 명언 "반대편에서 만납시다(We'll see you on the other side)"가 새겨져 있다.

블랑팡 '피프티 패덤즈 바티스카프 애뉴얼 캘린더'

다이버 워치의 명가(名家)인 블랑팡. 1953년 당시 블랑팡 CEO이자 잠수부 출신인 장 자크 피슈테르의 철학으로 탄생한 '피프티 패덤즈' 는 특수 밀폐 처리를 통해 현대적인 다이버 워치의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피프티 패덤즈'라는 이름은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 중 에어리얼의 노래 가사 "너의 아버지는 5패덤 아래에 잠들어 있네(Full fathom five thy father lies)"에서 따왔다. 패덤은 수심(水深)을 측정하는 단위로 1패덤은 1.8m다. 피프티 패덤즈는 당시 다이버들이 잠수할 수 있는 최대 수심이라고 한다. 올해 선보인 피프티 패덤즈 바티스카프 애뉴얼은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요일, 날짜, 월 순서로 배치했다.

브레게 '마린 5517'

브레게는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와 나폴레옹 황제가 사용해 명성을 알렸다. 특히 1801년 시계 장인인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가 중력 때문에 발생하는 오차를 최소화한 '뚜르비용(tourbillon)'을 특허출원했다. 이번에 선보인 마린 5517은 독특한 물결 디테일에 좀 더 넓어진 B이니셜의 크라운 등이 특징이다. 로마 숫자의 분(minute)과 브레게 핸즈(시곗바늘)는 야광 물질로 코팅했다. 뒷면 부분에는 배의 키에서 영감을 받은 로터를 디자인했고, 배의 갑판을 연상시키는 무브먼트를 확인할 수 있다. 100m 방수, 55시간 파워 리저브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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