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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작성자 광주충장로점 등록일 조회수
제목 가장 견고한 `시계의 심장`이 뛴다 2016-07-04 876
부품수 330개로 제한, 무브먼트 크기 확 줄이고 신소재 사용…
더 가볍게 혁신

1980년대 세계 시계 산업에 폭풍우가 휘몰아쳤다. 그 진원지는 바로 쿼츠 무브먼트(동력장치) 시계였다. 기존의 태엽 구동 대신 전지로 작동하며, 시간을 바늘로 가리키는 아날로그 방식과 숫자로 표시하는 디지털 방식이 모두 가능했다. 스위스 시계 브랜드 '스와치'가 쿼츠 시계를 대량생산하면서 전통 기계식 시계 산업은 휘청거렸다. 스와치는 정확한 시간과 창의적인 디자인, 강한 내구성,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위기의식에 사로잡힌 기존 명품 시계 브랜드들은 보다 정밀한 기계식 무브먼트 개발에 사활을 걸었다. '시계의 심장'에 비유되는 무브먼트 자체 제작 기술은 이제 명품의 자존심이 돼버렸다.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위블로'는 꼬박 2년을 투자해 초정밀 '유니코 무브먼트(Unico Movement)'를 만들었다. 옛것을 모두 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접근 방식을 선택해 차별되고 경쟁력 있는 인 하우스(회사 내부) 무브먼트를 세상에 내놓았다. 위블로의 마이크로 공학자, 엔지니어, 위치메이커 팀이 전력투구해 디자인, 개발, 제작, 조립 등 전 생산 과정에 함께 참여한 플라이백(flyback) 크로노그래프(chronograph)다. 크로노그래프는 1초 이하의 시간 간격을 측정하며 맥박을 재거나 운동경기에서 사용하는 스톱워치를 말한다. 플라이백은 원할 때 언제든지 푸시 버튼을 리셋할 수 있는 실용적인 기능이다.

위블로 기술진은 사용되는 부품을 330개로 제한해 무브먼트 자체 크기를 줄였다. 시계 부품 중 하나인 점퍼(jumper) 없이 태엽통(barrel)을 직접 작동시키는 크로노그래프 장치 개발에 성공했다. 불필요한 플랫폼을 제거하고 정확한 시계를 만드는 핵심 부품인 팰릿 포크(pallet fork)와 이스케이프먼트 휠(escapement wheel·시계)을 가벼운 실리콘 소재로 제작했다. 팰릿 포크는 메인 스프링에 저장된 동력을 기어트레인을 통해 밸런스에 전달하고 밸런스로부터 일정한 박자를 받아 시계가 정확하게 구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중앙처리장치다. 크라운(용두, 시곗바늘을 돌리는 부품)으로 감은 메인스프링에 저장된 동력이 기어트레인을 따라 이스케이프먼트 휠에 전달되면 팰릿 포크가 이 힘을 막았다 풀었다 반복하며 작동한다.

이러한 간소화 작업을 통해 신뢰성과 내구성이 강화된 최첨단 메커니즘이 탄생됐다. 유니코 무브먼트가 처음 선보였던 2009년부터 매뉴팩처 워크숍 소속 기술팀, 연구소, 애프터서비스(AS)실이 수정에 수정을 거듭한 끝에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하이엔드(고급)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의 상징인 뛰어난 진동주파수(4㎐/28,800=시간당 2만8800번)와 깔끔한 피니싱(마감) 처리도 유니코 무브먼트의 특별한 강점이다.


파워리저브도 72시간까지 보장된다. 매뉴팩처에서는 모든 기계 가공 공정, 스톤 피팅(fitting), 오일링(oiling)과 조립 공정이 자동화돼 한 치 오차도 없는 최상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위블로의 상징적인 디자인과 유니코 무브먼트를 결합한 최고 시계가 바로 빅뱅 유니코 킹 골드(Big Bang Unico King Gold)다. 버튼을 살짝 눌러도 잘 작동해 시간 오차를 줄이는 '칼럼 휠'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적용했으며 '수평형 듀얼 커플링'이 특징이다.

빅뱅 유니코는 지름 45.5㎜인 대형 케이스로 제작돼 스타일리시한 메커니컬 시계의 면모를 뽐낸다. 또한 베젤(테두리)을 고정하고 있는 위블로 고유의 'H' 모양 나사 6개가 좀 더 테크니컬한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됐다. 나사 위 표면이 더욱 두드러져 보이면서 무광과 유광을 교차 마감했다. 크라운의 엔드 부분이 위블로 고유의 'H' 모양으로 장식돼 있는 몰딩 러버(고무) 소재의 빅사이즈 나사형 크라운도 새로운 디자인이다.

2005년 빅뱅이 출시된 후 처음으로 푸시 버튼 모양이 원형으로 제작된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중앙에 투입된 '엔진 피스톤' 모양의 푸시 버튼 가드(push-botton guard)가 이 장치를 보호해준다. 기존 케이스 디자인이 지녔던 샤프한 각도와 인텔리전트 샌드위치 시스템(intelligent sandwich system)은 그대로 유지된다. 샌드위치 시스템이란 시계 부품들을 하나씩 겹쳐 올리는 위블로만의 전통적인 시계 제작 방법이다.

스트랩(시곗줄) 장착 방식도 편리하게 향상됐다.



스켈레톤(skeleton) 다이얼 덕분에 훤히 들여다보이는 아라비아 숫자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기 위해 슈퍼루미노바(SuperLuminova·야광) 처리를 했다. 광택 마감된 테두리 덕분에 2개의 원형 카운터가 뚜렷하게 보인다. 미닛 카운터(분침)는 3시 방향에, 스몰 세컨즈 카운터(초침)는 9시 방향에 위치하고 있다. 핸즈(시곗바늘)도 새롭게 단장됐으며 슈퍼루미노바로 마감돼 한눈에 명확하게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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