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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작성자 광주충장로점 등록일 조회수
제목 新명품의 질주…전통명품에 피로감 2016-02-10 893
벨기에 델보·伊 잔프랑코 로티 등 한국 공략


루이비통, 샤넬 등 전통의 명품 브랜드들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국내에 알려지지 않았던 명품 브랜드들이 속속 국내 시장에 진출해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오랜 전통을 갖고 있고 가격도 '초고가'에 속하지만 우리나라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던 브랜드들이 잇달아 한국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탈리아 피렌체에 본사를 둔 '잔프랑코 로티(Gianfranco Lotti)'가 지난해 12월 서울 청담동 명품거리에 단독 매장을 냈다. 잔프랑코 로티는 1968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출발한 브랜드로 주력 제품 가격이 300만원대로 고가다. 잔프랑코 로티는 특히 피렌체에만 있던 고객 맞춤형 서비스 '원 피스 온리(One Piece Only)' 서비스를 한국에서 두 번째로 선보일 정도로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단 한 명의 고객을 위해 100% 순수 창작으로 제품을 만들어 제공하는 서비스로, 잔프랑코 로티의 아트디렉터와 디자인팀이 함께 아이디어 스케치부터 소재·색상 선택, 마감 작업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가방을 가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서비스는 청담동 플래그십스토어 2층에 위치한 '살롱 프리베'에서 받아볼 수 있다.

또 한국 시장만을 위한 스페셜 에디션인 캡슐코리아 라인의 '옛날장롱' 백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에 앞서 벨기에의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 '델보(Delvaux)'도 조용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작년 하반기 오픈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델보 매장의 경우 프라다 바로 옆에 뒤지지 않는 규모의 매장을 내면서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델보는 벨기에에서 1829년 출발한 브랜드로 1883년 이후 벨기에 왕실 공식 가죽 공급사로 지정될 만큼 역사가 깊다. 가격대는 대표 제품인 '브리앙'이 600만원대일 정도로 비싸지만 연예인들 사이에 인기를 누리면서 일반 판매도 잘되고 있는 상황. 우리나라에선 스포츠 브랜드 EXR로 유명한 리앤한이 수입을 맡고 있다.

이처럼 루이비통이나 샤넬 등 전통 명품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가격대이지만 브랜드가 다소 생소한 이들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 진입해 잘되고 있는 이유를 업계는 기존 명품에 대한 피로도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남들이 다 들고 다니는 명품이 아닌 '나만의 브랜드(My Brand)'를 갖고 싶은 사람들의 욕구가 반영된 결과라는 것.

업계 관계자는 "초기엔 '컨템퍼러리 브랜드'라 불리는 기존 명품들보다 다소 가격은 낮지만 독특한 디자인으로 무장한 해외 수입 패션이 인기였다면, 이제는 되레 기존 명품보다 가격이 높은 '하이엔드 니치(Highend Niche)' 명품이 뜨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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