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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충장로점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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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의 고집이 살아 숨쉬는 브랜드, 에르메스 |
2015-04-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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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관리로 제한되는 수량, 하지만 사려는 사람은 줄이어
프랑스의 명품 패션 하우스. 창업자는 티에리 에르메스(Tierry Hermès). 전제품이 주문 제작되는 버킨백과 그레이스 켈리의 이름을 딴 켈리백으로 유명하다.
브랜드 로고 이미지가 마차와 사람인데 말 안장과 마구를 만드는 공방으로 시작했기 때문이다.
주요 교통수단이 옮겨감에 따라 마구산업이 하락의 길을 걷게 되자 가죽 상품으로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시켰고, 그것이 현재 에르메스에 이른다.
아직까지 수공업을 유지하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 명품의 이름이 아깝지 않은 수준의 제품을 생산하며 그에 걸맞은 경영을 선보이고 있다.
가격은 다른 명품에 비해 조금 높은 정도로 품질과 정성을 생각한다면 상당히 합리적인 편.
물론 프리미엄 라인도 존재한다. 이것이 흔히 사람들이 말하는 ‘어깨에 달고 다니는 외제차’ 백이다.
대표적인 프리미엄 라인인 버킨은 토고와 카프 등 최고급 송아지 가죽과 바다 악어 가죽 등을 사용해 제작된다. 주문제작 방식이 기본.
매장에서 미리 가격을 지불하고 최소 1년 이상의 대기기간을 거쳐야 받아볼 수 있다. 지점에 따라 3년까지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흔히 켈리백만 여배우의 이름을 딴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버킨백도 마찬가지다. 버킨백의 이름과 닿아있는 여배우는 제인 버킨.
‘큰 가죽백은 찾기가 힘들다’는 버킨의 불만을 듣게 된 경영자 장 루이 뒤마가 직접 제작에 나선 가방이 바로 버킨백.
임세령, 송혜교, 황신혜 등 국내 유명인은 물론 줄리아 로버츠, 린지 로한, 시에나 밀러 등 헐리웃 스타들도 선호하는 백이다.
물론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인사는 빅토리아 베컴. 무려 100개가 넘는 버킨을 소유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쁘띠 삭 오뜨라는 이름을 가졌던 켈리백은 모나코의 왕비 그레이스 켈리가 만삭인 배를 가리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면서부터 유명세를 탔다.
이를 눈여겨 본 에르메스는 켈리백의 이름을 사용할 수 있을지 모나코 왕실에 문의했고, 흔쾌히 허락을 받아 개명할 수 있었다.
에르메스 프리미엄백이 돈이 있어도 구할 수 없는 이유는 철저하게 관리되는 제작 과정에 있다.
에르메스 장인이 되기 위해서는 3년간 에르메스 가죽장인 학교에서 교육을 받아야 한다. 그 뒤 별도로 2년의 수련기간도 거친다.
장인이 되더라도 마음대로 가방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에르메스 장인의 근로시간은 일주일에 33시간으로 제한된다.
평균적으로 가방 한 개의 제작기간은 18시간에서 25시간 정도인데, 이 계산에 따르면 장인 한 명이 일주일에 가방 두 개도 만들 수 없는 셈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백은 장인의 사인과 제작년도, 데스크번호가 각인돼 철저히 관리 받는다. 수선이나 교체를 원할 경우 백을 만든 장인만이 손을 댈 수 있을 정도다.
가방만 유명한 것은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25초에 한 장씩 팔리는 스카프도 에르메스의 시그니처 아이템 중 하나다.
이 실크 스카프 한 장에 담긴 누에고치는 무려 250마리.
1937년 이래 약 2만5000개 디자인의 스카프가 탄생했으며 현재는 매년 두 종류의 스카프 컬렉션을 발표하고 있다. 넥타이와 반다나 등 다양한 실크 제품을 한 눈에 찾아볼 수 있도록 실크 하우스를 운영중이기도 하다.
스카프 역시 에르메스의 전통 스카프 인쇄 기법으로 제작된다. 장인의 미세한 손끝 압력에 따라 스며드는 염료의 양이 달라지는데 이 때문에 천편일률적인 컴퓨터 인쇄는 절대 하지 않는다.
전통 기법만이 스카프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에르메스 스카프 장인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누구나 가질 수 없는 명품이기에 더욱 목마른 에르메스. 제 값 하는 명품의 고집이 한 없이 멋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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