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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충장로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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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일부제품 가격 10~15% 인상 |
201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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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 샤넬이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3일부터 일부 제품의 면세점 판매가격을 10~15% 올릴 계획이다. 이는 지난 6월 일부 제품의 값을 올린지 5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샤넬 시즌백 2.55백은 5690달러에서 6370달러로 11.9% 인상된다. 샤넬 빈티지 2.55백 등이 지난해 11월 가격인상이 이뤄진 기본 소재의 2.55백과 가격이 동일하게 맞춰지는 것이다. 보이샤넬백의 경우 5000~7000달러에 판매되는 고가 제품만 약 10% 오르며, 그보다 저렴한 일반 가죽 제품은 인상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샤넬 측은 이번 가격 인상은 본사 지침으로, 전체적으로 인상되는 것이 아니라 가방과 지갑·신발 등 액세서리 일부 품목의 면세점 판매 가격만 오르는 것이지 백화점 판매 가격은 인상되지 않는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 루이비통·프라다도 일부 제품 가격 5~10% 올려
샤넬을 비롯한 해외 명품 브랜드들은 올 1월부터 개정 개별소비세법이 시행되면서 제품 가격을 잇따라 올렸다. 샤넬은 2월 '샤넬 코코샤인 69' 등 일부 화장품 가격을 평균 5.5% 인상했으며, 이어 3월에는 루이비통이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7% 인상했다. 또 샤넬은 지난 6월 가방·지갑 등 일부 제품 가격을 5~15% 인상하고, 프라다(PRADA)도 지난 7월 가방과 지갑·신발 등의 가격을 5~10% 올렸다.
명품 브랜드들의 잇따른 가격 인상은 올해부터 명품 가방이 귀금속·모피 등과 같은 사치성 품목으로 분류되면서 개별소비세법이 적용된 데 따른 것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개별소비세법 개정안은 수입신고·출고가격이 200만원을 초과하는 이른바 '명품가방'을 과세대상으로 규정한다. 고급시계·귀금속·모피·가구 등 사치성 소비품목에 붙는 개별소비세를 부과하도록 했다. 200만원 초과분의 20%만큼 개별소비세가 부과되고, 다시 소비세의 30%만큼 교육세가 더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샤넬은 500만원이 넘는 핸드백이 대부분이라 개별소비세 부과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는데, 세제변경을 틈타 가격 올리는 것 같다"며 "거의 매번 가격인상 공지도 없고 한국 소비자를 '봉'으로 취급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 한국은 명품 공화국…성인 평균 9개씩 보유
한편, 우리나라 성인은 값비싼 수입 명품을 평균 9개 정도 갖고 있으며 매년 2개 정도를 새로 사는 것으로 나타나 '한국은 명품 공화국'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실제 국내에서 1000만원이 넘는 에르메스의 버킨 핸드백 구매 대기자만 1000명에 이른다. 종류에 따라 1000만∼2000만원을 호가하는 버킨백은 국내에서 이영애·한가인 등 유명 연예인이 들고 있는 사진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버킨백은 프랑스 현지 공장에서 수작업으로 연간 700∼800개만 만들어 주문해도 최소 1∼2년은 기다려야 한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이 20세 이상 수입 명품 구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구찌나 샤넬·프라다 등 수입 명품을 평균 8.81개 보유했다. 평균 1∼3개가 갖고 있다는 응답이 전체의 37.9%, 4∼5개가 22.4%, 6∼10개가 21.9%였다. 평균 11∼15개라는 응답은 전체의 5.7%, 50개 이상도 3.4%였는데 이 가운데 100개 이상이라는 응답자는 0.9%였다. 이들이 연간 사들이는 수입 명품은 평균 1.93개였다. 평균 3개 이하가 전체의 91.7%였고 4∼5개(5.7%), 10개 이상(1.3%) 순이었다.
◆ 국내 수입 명품시장, 독점적 수입업자가 사실상 가격 결정
연간 수입 명품 구매에 지출하는 금액은 평균 271만원이었다. 연간 1000만원 이상 구입자가 5.2%인데 이 가운데 2000만원 이상자도 1.9%였다. 수입 명품 1개당 평균 가격은 ▲가방 200여만원 ▲지갑 64만여원 ▲벨트 48만여원 ▲신발 68만여원 ▲의류 84만여원 ▲시계 410여만원이었다. 국내 수입 명품 시장 규모는 2010년 5조원으로 매년 10% 이상 급성장하고 있다.
소비자원이 루이뷔통 등 주요 선진국에서 공통으로 판매되는 명품 가방류 50개 가격을 분석해보니 구매력지수 기준 한국(100)이 대만(133.7)에 이어 가장 비쌌다. 외국 평균이 70.5에 불과했다. 같은 제품을 우리나라보다 외국에서 30% 싸게 살 수 있다는 얘기다.
소비자원은 “수입 명품 간에 경쟁의 여지가 있으나 실제로는 사업자끼리 높은 가격을 유지하며 경쟁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수입 명품 소비자의 피해는 급증하는 추세다. 2008년 154건에 불과했으나 2009년 279건, 2010년 325건, 2011년 467건으로 늘었다. 하지만 국내 수입 명품 시장은 독점적 수입업자가 유통점 관리와 국외 본사의 가격 결정권을 행사하는 까닭에 가격 경쟁이 거의 없어 외국보다 값이 비싼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수입 명품 시장은 독점적 수입업자가 유통점 관리와 국외 본사의 가격 결정권을 행사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이 거의 없어 외국보다 값이 비싼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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