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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광주충장로점 등록일 조회수
제목 차세대 명품 브랜드…지방시·랑방·생로랑 3인방 2013-08-05 1249
‘향후 떠오를 명품 브랜드’ 설문조사 결과 여전히 샤넬이 1위를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하지만 파괴력은 선호도 조사에서만 못하다. 브랜드 선호도 ‘빅3’ 샤넬, 루이비통, 구찌의 응답자 비중은 총 43.5%로 압도적이었다. 반면 차세대 명품 브랜드 조사에선 이들 비중이 22%로 반 토막 났다.

샤넬은 30대 여성의 높은 지지로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전체 응답자 비중은 17%에서 10%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루이비통과 구찌는 2위, 3위에서 각각 4위, 6위로 내려앉았다. 특히 구찌는 20대 소비자 지지도 비율이 3분의 1로 줄어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5위, 10위였던 버버리와 롤렉스는 차세대 명품 브랜드 순위에선 17위, 27위로 죽 밀렸다.

인상적인 것은 프라다와 에르메스의 약진이다. 브랜드 선호도에선 루이비통에 밀렸던 두 브랜드가 차세대 조사에선 루이비통과 구찌를 제치고 샤넬과 함께 3대 브랜드 반열에 올랐다. 특히 에르메스는 남성 소비자만 놓고 보면 샤넬도 제칠 정도로 저력을 과시했다. 윤정 SLBI 이사는 “에르메스 자체가 고가인 데다가 희소성 있는 브랜드로 인식돼 있고 최근 너무 대중적이지 않은 명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샤넬, 프라다, 에르메스 3대 차세대 브랜드의 응답자 수를 모두 합쳐도 전체의 26%에 머무른다는 점은 의미심장하다. 브랜드 쏠림 현상이 줄어들고 다양성이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그런 점에서 20위권 내에 진입한 지방시, 랑방, 생로랑, 휴고보스의 약진이 돋보인다.

지방시가 특히 눈에 띈다. 2010년 배우 고소영이 공항 패션으로 메고 나온 ‘판도라 백’의 대히트 이후 지방시 가방은 ‘여성들이 가장 갖고 싶어 하는 잇백(it bag·누구나 갖고 싶어 하는 가방을 지칭)’으로 떠올랐다. 지방시는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선 12위에 그쳐 비교적 ‘비주류’ 브랜드로 분류됐지만 차세대 조사에선 두 배 이상의 표를 얻어 5위로 뛰어올랐다. 향후 명품시장 주력 타깃 계층이 될 20대는 약 10%가 지방시를 지지했다. 이들이 지방시와 샤넬에 보낸 지지도는 비슷한 수준이다.

생로랑, 휴고보스도 선호도 20위권 주변을 머물다가 차세대 명품에서는 단숨에 12위로 진입했다. 두 브랜드는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1% 안팎의 표를 받았지만 차세대 조사에선 20~50대 연령대 모두에서 고른 지지를 받으며 랑방과 함께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브랜드보다 ‘디자인’이 선택 기준 프라다 2위 약진, 까르띠에도 선전

지방시, 생로랑은 비교적 젊은 층이 많이 찾는 온라인 매장에서도 최고 히트 브랜드다. 오프라인 매장의 주요 고객이 40~50대인 반면 온라인 매장의 중심 고객은 20~30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방시와 생로랑의 향후 거침없는 약진을 기대해볼 수 있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가 수입 명품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방시는 2011년 대비 지난해 구매 수량 성장률이 가장 높은 명품 브랜드로 떠올랐다. 이어 생로랑과 멀버리가 나란히 2,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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